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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전 경북대병원장) 관련 2차 고발 건이 최근 대구경찰청으로 이첩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일부 단체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한 정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2차 고발장이 지난 주 대구경찰청으로 이첩돼 왔다. 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대구경찰청은 추가 이첩 받은 고발 건의 내용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1일에도 정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청에 접수된 고발 건이 관할 청인 대구청으로 이첩된 바 있다.
대구경찰청은 해당 고발 건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 자료 확보 등의 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고발 건의 경우 정 후보자 및 자녀 관련 △편입학 △외유성 출장 △공금 횡령 △병역 비리 등에 관한 의혹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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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경북의사회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자를 공개 지지했다. 광주·전남·전북 의사회도 7일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자의 임명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지난 9일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성명을 내고 "자격 미달 후보를 위해 낯뜨거운 칭송을 남발하며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 의사 단체들, 그래도 정호영 후보는 복지부 장관 자격이 없다"라며 지지 단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정 후보자와 관련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또 다른 일각에서는 "정 후보자 관련 논란이 안타깝다"며 지지성 광고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역 한 변호사는 "(정 후보자 관련) 지지와 반대 등 외부 목소리가 있지만 수사기관은 그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불법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그래야 어떤 결과라도 국민이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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