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협력기업, 울진 산불 피해지역서 산양 구호 나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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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2 14:20  |  수정 2022-05-22 14:21  |  발행일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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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가 산양 구호를 위해 주요 먹이원인 건뽕잎을 산양 이동로에 배치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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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가 산불 생태 복원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와 협력기업들이 한국산양보호협회,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에서 멸종 위기 산양 구호에 나섰다.

포스코와 거래 협력기업이 구성한 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는 지난 20일 울진에서 산양 먹이 주기 봉사활동을 했다. 기업시민프렌즈는 포스코와 거래 협력기업이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김태억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과 이용동 (주)대동 대표 등 기업시민프렌즈 참여기업 임직원 30여 명은 울진 지역 산에 산양이 즐겨 먹는 뽕잎 약 100㎏을 배포했다. 산불로 인한 산림 파괴로 굶주린 산양의 영양 보충을 돕기 위해 수분, 염분, 미네랄이 풍부한 미네랄 블록도 함께 공급했다.
24시간 산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를 점검 및 보수하고 인근 환경 정화 활동도 함께했다.

또한, 산불 피해지역 복원 기금 2천만 원을 한국 산양 보호협회에 전달했다.
한국 산양 보호협회 김경하 울진지회장은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야생 동물에 관심을 두시고, 또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산양은 밀렵과 개발로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17호로 지정됐다.
지난 3월 산불 피해가 난 울진은 국내 최대 산양 서식지다. 울진에는 약 120마리의 산양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억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은 "산불 피해 지역이 예전과 같은 생기를 되찾는 데 기업시민프렌즈의 진심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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