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반성문을 냈다. 선거 때만 등장하는 습벽(習癖)이다. 이번엔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총대를 멨다. 당 개혁을 말하다 미운털 박힌 20대 여성 정치인이다. 그의 입을 통해 반성과 쇄신을 주창했다. 당은 곧 모양새를 갖출 것이다. 다 지방 선거용이다. 정말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살신의 결기는 없다. 울림이 없는 건 당연하다. 민주당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아직 한참 멀었다. 길 끝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려는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흘린 박 위원장의 모습은 절박했다. 진단과 해법은 정곡을 잘 찾았다. '팬덤정당이 아닌 대중정당'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를 감싸지 않겠다' '더 젊은 민주당' '국민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반성하겠다'는 약속은 결코 '좋은 말 잔치'가 돼선 안 된다. '0.67%'의 미망에 홀려 아직 '졌잘싸'를 되뇌면 답이 없다. 석패이지만 다 뺏겼지 않나. 대선은 'All or Nothing'의 냉혹한 전장이다. 이를 모르면 어리석다. 170석? 지금 총선 하면 100석인들 제대로 건지겠나. 무엇보다 '가치적 참패'를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진보의 자랑 그 '가치'가 추락한 게 진짜 위기다.
어떻게 쇄신할까. 첫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자기 의혹을 말끔히 청산한 후 정치하는 게 지지자에 대한 도리다. '왜 반성할 사람이 지방선거에 다 나오느냐'는 비판에 무슨 말 할 텐가. 이건 586의 퇴장과도 맞물려있다. 둘째는 국회의원 기득권을 내려놓는 개혁에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셋째 팬덤정치의 청산이다. '배제의 정치'와의 결별을 뜻한다. 넷째는 진보의 새 가치 창출이다. 586의 낡은 가르침으로부터 벗어날 때다. 모두 녹록잖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흘린 박 위원장의 모습은 절박했다. 진단과 해법은 정곡을 잘 찾았다. '팬덤정당이 아닌 대중정당'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를 감싸지 않겠다' '더 젊은 민주당' '국민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반성하겠다'는 약속은 결코 '좋은 말 잔치'가 돼선 안 된다. '0.67%'의 미망에 홀려 아직 '졌잘싸'를 되뇌면 답이 없다. 석패이지만 다 뺏겼지 않나. 대선은 'All or Nothing'의 냉혹한 전장이다. 이를 모르면 어리석다. 170석? 지금 총선 하면 100석인들 제대로 건지겠나. 무엇보다 '가치적 참패'를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진보의 자랑 그 '가치'가 추락한 게 진짜 위기다.
어떻게 쇄신할까. 첫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자기 의혹을 말끔히 청산한 후 정치하는 게 지지자에 대한 도리다. '왜 반성할 사람이 지방선거에 다 나오느냐'는 비판에 무슨 말 할 텐가. 이건 586의 퇴장과도 맞물려있다. 둘째는 국회의원 기득권을 내려놓는 개혁에 솔선수범하는 것이다. 셋째 팬덤정치의 청산이다. '배제의 정치'와의 결별을 뜻한다. 넷째는 진보의 새 가치 창출이다. 586의 낡은 가르침으로부터 벗어날 때다. 모두 녹록잖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