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하정 연안, 올해 첫 냉수대 발생…연안 양식생물 관리 주의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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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6 16:41  |  수정 2022-05-26 16:45  |  발행일 2022-05-26
포항 구룡포 하정 연안, 올해 첫 냉수대 발생…연안 양식생물 관리 주의
동해 냉수대 예측 시스템으로 냉수대 분포 및 확장을 예측한 결과(2022년 5월 29일 09:00 예측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경북 포항 구룡포 하정리 연안 등지에서 올해 첫 냉수대가 발생해 연안 양식 어민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26일 강원도 강릉~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하정리 연안이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5~7℃ 낮은 냉수대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냉수대는 주변 수온보다 5℃ 내외로 낮은 '찬물 덩어리' 발생을 일컫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수온은 강릉 15.7℃, 울진 후포 12.2℃, 영덕 11.0℃, 포항 13.9℃, 구룡포 하정 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동해 냉수대가 오는 29일쯤에는 강원도 고성군 봉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동해 연안에서 봄철에 발생하는 냉수대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발생과 소멸을 반복해 지속시간이 짧고 수온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동해 연안 양식 어업인들은 향후 냉수대의 잦은 발생 가능성에 따른 양식생물 사육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사육 수의 유입 수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 중단, 충분한 산소 공급으로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냉수대가 소멸 후에도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 등 양식생물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동해 연안 어업인들은 수과원의 실시간 수온 정보와 동해 연안 냉수대 예측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냉수대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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