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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오후 3시 영남대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활동을 시작하는 국제개발협력실천시민연합 (IDCA)의 이정락(왼쪽)·정재훈 공동대표. |
서울· 수도권 중심인 국제개발협력 민간사업을 대구경북에서도 활성화하기 위한 시민·연구자 중심의 기구가 출범한다. 국제개발과 새마을운동을 전공한 석·박사회원 30여 명을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실천시민연합 (IDCA)이 오는 25일 오후 3시 영남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활동에 나선다.
대표는 이정락(대구경북빅데이터연구센터 대표·<주>메세대표)과 정재훈(전 영남대 겸임교수·<주>나노텍 대표) 두 사람이 공동으로 맡았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대구경북의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지구촌으로 확산시켜나가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정재훈 대표는 "우리 정부는 엄청난 규모의 국제협력기금을 책정하고 있고 앞으로 그 금액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외교부 산하 개발 협력 대외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서울· 수도권 단체 중심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펼치면서 대구경북은 물론 대부분의 지방은 소외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IDCA창립을 계기로 지역의 기업과 시민, 그리고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개발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들의 역량을 결집해 새마을운동을 시작해 성공시킨 우리 지역이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중심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락 대표는 "지역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하려 해도 대구시와 경북도의 조례가 없어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역 내 청년들이 관련 사업을 시행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국제개발협력사업의 가능성에 지역 정치인이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4월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 전경원 의원의 발의로 국제개발협력기본법과의 정합성을 위한 조례개정이 통과되었는데 이는 IDCA의 제안 때문"이라고 귀띔하면서 "앞으로 국제개발협력 조례제정 자문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국제개발협력실천시민연합(NGO)은 향후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및 새마을 관련 조례 제정 및 개정사업 추진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세계시민의식과 봉사활동을 제고하기 위한 교재를 발간하고 오프라인 교육사업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홈페이지(www.idca.or.kr)(053)475-9001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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