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의료원이 최근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지정 해제돼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 2월 20일 지정된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포항의료원은 8일 병원 전체 병상을 일반 환자 입원 치료로 전환하고, 일반 외래 진료도 정상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병원 입원 환자가 많이 감소하면서 포항의료원은 지난 5월 23일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지정 해제됐으며, 코로나 19 확진자 입원 치료 시설의 운영도 모두 종료했다.
이에 포항의료원은 병원 전체에 대해 방역과 소독을 마쳤다. 본관동과 수술실, 건강증진센터, 장례식장 등 병원 전반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일반 진료를 하고 있다.
의료원 측은 코로나 19 후유증(롱 코비드)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전담 클리닉도 운영할 예정이다.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최선을 다한 직원들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19 대응과 확진자 진료에 총력을 다해왔던 포항의료원이 이제는 일반 환자의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이후, 포항의료원은 본원 190병상, 경북도 제3 생활치료센터 146병상 등 총 336병상을 운영해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전념했다. 입원 치료를 받은 확진자는 총 5만331명이며, 지역민 1만7천252명이 선별진료소를 이용했다. 또한, 1만 7천 164건의 코로나 19 예방 접종을 하는 등 지역민의 보건과 건강을 책임졌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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