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원 9명인데…3명이 '의장 후보군' 거론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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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2   |  발행일 2022-06-13 제9면   |  수정 2022-06-12 16:05
예천군의원 9명인데…3명이 의장 후보군 거론
경북 예천군의회 전경. <예천군의회 제공>

제9대 예천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예천군의회에 진출한 당선인은 비례대표 1명을 비롯해 모두 9명이다.

이 가운데 비례대표 출신 여성 군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8대 후반기 여성 의장을 선출한 바 있어 다시 여성이 꿰찰 가능성도 꽤 높다.

지난 8대 예천군의회는 해외연수 폭행 추태 파문과 관련해 구설들이 많았지만 이후 비교적 차분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2명을 제외하고 절반 이상의 의원이 물갈이되면서 의장·부의장 선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9대 예천군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7명(비례대표 1명 포함)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 무소속 1명이 포진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강영구(국민의힘) 현 부의장과 신향순(국민의힘) 의원이다. 최병욱(국민의힘) 당선인은 4년의 공백기를 가진 뒤 재진입에 성공했다.

현재 이들 3명이 전반기 의장·부의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하지만 6명의 초선 의원 중에서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경쟁구도가 복잡해진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만큼 선거 전 의장과 부의장을 추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후보군 가운데 전반기 의장자리를 서로 차지하려 할 경우 내부 분란도 우려된다.

신향순 의원은 연장자인데다 앞서 8대 전반기 부의장 경험을 내세우며 전체를 아우르는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강영구 부의장은 젊은 패기와 소신을 앞세운다. 최병욱 당선인은 7대 후반기 부의장 경험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일각에서는 이번 군의회가 초선 의원 6명으로 채워진 만큼 해외연수 불명예를 씻고 새로운 의회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초선 의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군의회 안팎에서는 "예천지역 정서상 전반기 의장은 다선 의원 중 초선 의원과도 두루 교류해온 폭넓은 인맥을 가진 원만한 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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