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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청사. |
경북도의회 일부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가 해마다 제주도 현지답사를 추진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교육위는 지난해 두 차례나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하고도 이번에 또다시 제주 답사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의회 일각에서는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둔 의원들이 관광성 연수를 다녀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빛도 보낸다.
도의회 예결위는 지난 8~10일 제주도 현지답사를 다녀왔다. 하지만 2박3일 일정에 예결위가 방문한 곳은 고작 한 곳뿐이었다.
예결위는 제주도 도착 첫날 제주개발공사를 다녀왔다. 이튿날은 방문 예정 기관이 한 곳뿐이었는데, 그마저도 내부 공사를 이유로 방문하지 못했다. 마지막 날은 항공편이 오전에 맞춰진 탓에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15~17일 기획위와 교육위가 제주도 연찬회를 추진 중에 있어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예결위와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박 3일 일정에서 출발과 도착하는 날을 제외하면 연찬회나 현장 답사가 가능한 일정은 고작 하루뿐 이다. 게다가 현재 제주도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별관광객은 물론 단체관광객까지 몰리면서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 박모(47)씨는 "통상적으로 매년 하는 연찬회라고 하지만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서민 경제가 어렵고 항공료도 비싸다고 하는데 이런 시기에 꼭 다녀와야 하는지 알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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