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공수에서 완벽히 졌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삼성 타선은 LG 선발투수 애덤 플럿코에게 8⅓이닝 동안 틀어막혔다. 1회부터 4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한 삼성은 5회 초 강민호 겨우 안타 하나를 때려냈으나, 후속 타자 김태군이 병살타를 때리며 무너졌다. 이후 6회와 7회 역시 삼자범퇴로 물러난 삼성은 8회 들어 오재일이 2루타를 뽑아냈고, 플럿코의 폭투로 3루까지 이동했지만, 탈삼진 2개와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나타난 플럿코를 상대로 삼성 타선은 상대 수비 실책 덕에 겨우 출루했지만, 바뀐 투수 최동환에게 병살타를 치며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삼성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도 그간 보여준 완벽한 제구력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수아레즈는 이날 5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무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무엇보다도 앞선 12경기 70⅔이닝에서 20볼넷을 허용한 그가 이번 경기 볼넷을 4개나 허용했을 정도로 안정감을 잃었다. 게다가 자책점이 0점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수비도 불안함을 노출했다.
삼성 타자들이 플럿코에게 호되게 당하는 동안 LG 타자들은 수아레즈에 이어 등판한 최충연까지 수비 실책 2개에 급격히 흔들리면서 2실점을 내주고, 박정준이 1실점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