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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PO)에서 1-0으로 승리하며 3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됐다.
제22회 월드컵인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에서 펼쳐진다. 조별 리그 조 추첨식은 지난 4월 2일 진행됐는데, 코로나 19 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당시 조 추첨은 29개국만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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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왼쪽)이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마지막으로 코스타리카까지 합류하며 조 구성이 마무리됐다. B조 웨일스는 잉글랜드·이란·미국과 경쟁하고, 호주는 프랑스·덴마크·튀니지와 D조에서 다툰다. 코스타리카는 '죽음의 조'인 E조에 속해 스페인·독일·일본과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H조에 속해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를 상대한다.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르며, 같은 달 28일 가나를 상대한다. 3차전은 12월 3일 포르투갈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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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27일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축구대회)을 위해 다시 모이는 벤투호는 '국내파' 선수 집중 시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선수는 소집이 어렵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19∼27일 A매치 기간 두 차례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이때 벤투 감독은 태극전사 명단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단, 이번 A매치 4연전에서 벤투 감독의 의중을 상당 부분 읽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전방 공격수는 황의조(보르도)·조규성(김천), 2선 자원엔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프턴)이 확실시된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엄원상(울산)도 최종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이재성(마인츠)·권창훈(김천)·나상호(서울)도 기회가 남았다. 중원에선 황인범(서울)과 정우영(알 사드)이 입지를 굳혔다. 백승호(전북)는 다소 내림세, 고승범(김천)은 상승 기류다.
중앙 수비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고, 김영권(울산)과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그나마 제 몫을 했다. 정승현(김천)은 불안함을 노출해 부상 중인 박지수(김천)에게 기회가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취약했던 양쪽 풀백엔 김진수(전북)·홍철(대구), 김태환(울산)·김문환·이용(이상 전북)이 경쟁을 남겨뒀다.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조현우(울산)가 카타르행을 예약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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