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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엑스코 제1전시장 '2022 대한민국 꿀잠페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에 진열된 침장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2022 대한민국 꿀잠 페스타(이하 꿀잠페스타)'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엑스코 제 1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부스마다 침장·침구류가 즐비했다. 구매한 이불, 베개가 들어 묵직한 봉투를 손에 쥔 관람객도 자주 눈에 띄었다. 일부 부스에 마련된 침구류에 누워 잠을 청하는 이들도 있었다. 전시관 한 켠에 늘어선 플리마켓(벼룩시장) 매대에도 구매행렬이 이어졌다.
꿀잠페스타는 지역 침장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로 숙면을 돕는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엑스코가 주관했다. 특히 대구는 전국 침장 사업체 수의 28.6%를 차지하는 전국 1위 침장산업 특화지역이라 행사를 주시하는 눈들이 많다. 전시관 중앙에는 '서문시장 침구류 명물거리' 코너가 운영됐다.국내 최대 침장거리인 '큰장길 침구류 명물거리' 업체들의 부스가 마련됐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산침장 직영몰 '집에'는 계절 상품, 혼수이불, 홈데코 용품 등을 선보였다. 직영몰 관계자는 "냉감 원단으로 된 침구류 인기가 높다. 기존 소재는 닿는 부위의 온도가 높아지지만 냉감 원단은 낮은 온도를 유지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브랜드도 주목받았다. 대구지역 업체 '비건구스'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구스다운과 유사한 공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구스다운이 아니지만 포켓에 에어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제작해 비슷한 효율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숙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이처 슬립'은 경추 베개, 헤드 모션 베드 등을 선보였다. 황병일 네이처슬립 대표는 "현대인은 정전기에 노출된 채 생활하고 이는 숙면에 방해가 된다. 우리 제품은 수면 중에 정전기를 빼주는 역할을 하고 실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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