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터진 강민호 '시즌 2호포'…삼성, 한화 원정서 위닝시리즈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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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6   |  발행일 2022-06-27 제22면   |  수정 2022-06-26 20:18
필요할 때 터진 강민호 시즌 2호포…삼성, 한화 원정서 위닝시리즈
2022 신한은행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운데)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8회 초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들이 조금씩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다.

삼성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한화 이글스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삼성이 3-2로 앞서던 8회 초 2사 1·2루의 승부처에서 강민호가 타석에 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민호는 6월 한 달 타율 0.275(50타수 13안타)와 3타점을 쌓았다. 극심한 부진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성적이지만, 그에게 기대하는 타점 생산력에선 낙제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강민호는 이번 시즌 4월 5일 두산전 홈런 이후 홈런이 없다.

가장 중요한 순간 한화 강재민을 상대하게 된 강민호는 2스트라이크 1볼의 몰린 상황에서 시속 139㎞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강민호의 3점 홈런으로 6-2까지 달아난 삼성은 오승환이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강민호 외에도 오선진이 오랜만에 홈런을 쏘며 손맛을 봤고, 김헌곤도 전날에 이어 연속 경기 안타와 1타점을 챙겼다. '43타석 연속 무안타'로 팀 역사상 최장 타석 무안타의 불명예를 떠안은 김헌곤은 25일 한화전, 자신의 4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날 삼성 김현준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오재일과 김재성, 이해승이 각각 안타를 얻어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삼성은 28~30일 홈으로 kt 위즈를 불러들여 순위 상승을 노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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