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가볼만한 곳 -힐링 여행 ] 바다 걷는듯 '스카이워크' 우주 걷는듯 '스페이스 워크' 철의 도시 이색 체험

  • 마창성
  • |
  • 입력 2022-07-08   |  발행일 2022-07-08 제35면   |  수정 2022-07-08 08:32
도심해변 펼쳐지는 다양한 바다 축제

영일만 야경·매력적 일출 일몰 감상

바다와 육지 넘나드는 색다른 경험

9일부터 6개 명품해수욕장 일제개장

[포항시 가볼만한 곳 -힐링 여행 ] 바다 걷는듯 스카이워크 우주 걷는듯 스페이스 워크 철의 도시 이색 체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환호공원 내 스카이워크. <포항시 제공>

경북 동해안 최대 해양도시 포항이 올여름 최고의 여름 힐링 휴가지로 피서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마스크 없이 해수욕을 즐기며 여름휴가를 보낼 이번 여름에도 포항은 드넓은 백사장이 일품인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지닌 간이해변을 비롯해 캠핑과 서핑 등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명품해양스포츠 관광도시 포항

7월15~17일 사흘 동안 포항에서 개최되는 제60회 경북도민체전과 연계한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행사가 열려 '명품해양스포츠 관광도시 포항'의 위상을 드높인다. 올해 도민체전이 해양도시 포항에서 열리는 만큼 이 기간 포항시장배 수상오토바이 챔피언십·카이트보딩 대회·윈드서핑 챔피언십을 비롯해 용한 서퍼비치 포항서핑 페스티벌이 영일대·송도해수욕장, 용한 해변 등 포항이 자랑하는 시원한 도심 해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또한 딩기보트, 카약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도심 속 해양레포츠 체험교실도 열린다. 특히 7~8월 여름 두 달간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요트와 스킨스쿠버, 서핑, 샌드페스티벌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찬 'KIMA(korea International MArine) WEEK 2022 in POHANG'이 펼쳐지는 등 여름을 맞아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르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카이워크와 스페이스 워크

포항은 204㎞에 달하는 해안 절경이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포항만이 가진 이 장점을 활용해 천혜의 바다 경관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색다른 체험물인 닻 전망대(청하면 이가리), 스페이스워크(환호공원), 스카이워크(여남동)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총길이 463m로 전국에서 가장 긴 해상보도교인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특수유리로 제작된 다리를 통해 바닥을 보며 걸으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4월 개장 이후 평일 2천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3천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출입구가 해안산책로와 연결돼 있어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며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일만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6월부터 야간운영을 시작해 화려한 야경까지 만끽할 수 있다.

또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누적 관광객이 60만명을 훌쩍 넘긴 '스페이스 워크'는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국내 최초·최대 체험형 조형물이다. '마치 우주를 걷는 기분이 든다'고 해서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로 이름 붙여졌으며, 길이 333m에 이르는 철제 트랙이 높이 57m까지 치솟으며 그려지는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한다. 360도로 펼쳐져 있는 전경을 내려다보면 포항의 아름다운 해안풍경과 포항제철소의 찬란한 야경 그리고 영일만의 매력적인 일출과 일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길이 102m 높이 10m의 닻 전망대는 포항의 특색에 걸맞게 '닻'을 형상화했다. 해송 군락과 더불어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며 아름다운 해안둘레길을 걷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하늘에서 보면 마치 화살표처럼 보이는 닻 전망대는 우리의 땅 독도를 향하고 있고, 독도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251㎞로 국민의 독도 수호 염원을 담았다.

[포항시 가볼만한 곳 -힐링 여행 ] 바다 걷는듯 스카이워크 우주 걷는듯 스페이스 워크 철의 도시 이색 체험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국내 최초·최대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 <포항시 제공>

◆해수욕장 일제 개장

포항은 7월9일부터 도내에서 가장 먼저 6개 지정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해 8월21일까지 44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차질 없는 개장 준비로 방문객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선사해 올여름은 지난해 12만명의 4배 수준인 50만명의 피서객을 유치해 해양관광도시 포항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영일대해수욕장은 해변을 둘러싼 나무 데크를 전면 교체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새롭게 정비해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월포해수욕장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통 후릿그물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해변에서 그물을 끌어당기는 전통 어업 방식을 알리고, 맨손 고기잡이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 추억과 재미를 선물한다. 여기에다 서핑에 적합한 적당한 파도와 얕은 수심으로 '전국 3대 서핑 성지'로 알려진 용한해변에는 샤워장과 장비보관실, 포토존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용한 서퍼비치'가 서핑족과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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