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28일 첫 회의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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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8   |  발행일 2022-06-29 제4면   |  수정 2022-06-28 17:08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28일 첫 회의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2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반도체 산업 관련 규제 개혁과 인재 양성, 세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양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1차 회의에서 "오늘 출범하는 반도체특위의 키워드를 '초월'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이 자리는 정당·기업·세대를 초월하고 모든 것을 초월한 자리"라며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특위 정책 방향을 규제개혁, 세액공제, 인재양성으로 정하고, 국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되면 시급한 입법부터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가 경쟁할 상대는 정파가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유럽, 일본 등 세계적 국가다. 그들보다 모든 것이 앞서가야 한다"며 "정책 결정의 속도가 그들보다 더 빨라야 하고, 지원 의지와 규모가 더 담대해야 하고, 정책의 구체성 또한 현장에 맞도록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국회도 힘을 모아야 한다"며 "어떻게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건지, 세액공제를 어떻게 할 건지, 전력·용수는 어떻게 확보할 건지,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반도체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될 때"라고 양 위원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국민의힘은 향후 특위에 민주당까지 포함하는 '초당적 기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이 우리 최고의 먹거리이기 때문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정말 힘을 합쳐서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번 개원 협상이 잘되면 국회에 규제개혁위원회를 만들어서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모시면서 규제 혁파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국회 차원 특위 구성을 위해 야당 의원들과 접촉했느냐'는 질문에 "개별적으로 의원들과 말씀을 나눴다. 특히 카이스트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먼저 연락 주셔서 국회 차원 특위가 된다면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했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 이상일 용인시장이 양 위원장에게 특위 자문그룹으로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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