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호 피홈런' 백정현 시즌 8연패 수렁…삼성, kt전 4-14 대패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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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8 22:01  |  수정 2022-06-28 22:22
15·16호 피홈런 백정현 시즌 8연패 수렁…삼성, kt전 4-14 대패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또다시 홈런에 쓰러지며 시즌 8연패에 빠졌다.

백정현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등판에 앞서 백정현은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승리 없이 7패만 기록했다. 무엇보다 14개에 달하는 압도적인 피홈런으로 속앓이 중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조차 백정현의 높은 피장타율을 놓고 등판 준비 루틴을 바꿔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하다.

시즌 12번째로 첫 승 사냥에 나선 백정현은 이전 경기에서 좀처럼 무실점으로 건너가지 못한 1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기대를 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엔 3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운 백정현은 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에게 시즌 23호 홈런을 헌납했다. 이어 장성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황재균에게 다시 한번 좌중간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백정현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볼넷 하나를 내주고 강판당했고, 이어 등판한 황동재가 책임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백정현 자책점이 3점까지 올랐다.

이날 삼성은 황동재가 8실점(3자책점), 박정준과 최충연이 각각 1실점(1자책점)과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kt에 4-14로 대패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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