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가볼만한 곳 - 힐링 여행] '대구서 20분 거리' 청도천 둔치서 차박 데이트, 운문댐하류보선 알뜰 캠핑

알뜰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청도 운문댐하류보 유원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가 여름 휴가철 도심을 떠나 캠핑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 등 대도시와 가까운 데다 청정의 자연경관이 수려해 가족 단위로 체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로 주목을 받으면서다.

청도에는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오토캠핑장·청도자연휴양림·국립운문산자연휴양림 야영장·운문산군립공원 소머리야영장·청도군 자전거공원 캠핑장 등과 민간 운영 캠핑장을 포함해 캠핑장 수가 46곳에 이른다. 또 크고 작은 카페도 100곳이 넘는다.

◆차박성지, 청도천 둔치

대구 수성IC에서 20분, 청도IC에선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청도천 둔치는 청도의 대표적 차박지다. 청도천 고평교부터 청도교까지 이어지는 1~2㎞의 둔치에 자연을 찾아 도심을 탈출한 가족단위 캠핑족들로 넘쳐난다. 청도의 수려한 청정자연에다가 대구와 가까운 지리적 접근성이 장점이다. 인근에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면서도 차박 등에 따른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점도 매력적이다. 청도의 한가운데 위치해 청도의 관광지를 돌아다니기에도 좋다.

청도 각북면 오산리 비슬산 자락에 최근 개장한 청도자연휴양림 전경. <청도군 제공>

◆각북 오산 비슬산 자락 청도자연휴양림

최근 개장한 비슬산 자락인 각북면 오산리에 자리한 청도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9동, 산림문화휴양관 1동(6실)의 숙박시설과 캠핑장 35면, 캠핑센터(화장실, 샤워실, 취사장), 주변 등산로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산림 생태·휴양 공간으로 조성됐다. 하루 최대 136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전국 휴양림 통합 예약사이트 숲나들e 홈페이지(www.foresttrip.go.kr)를 통해 가능하다.

◆알뜰 캠핑 운문댐하류보 유원지

알뜰 캠핑족의 물놀이 피서지로 청도 운문댐하류보 유원지 만한 곳도 드물다. 운문댐에서 맑고 깨끗한 유지수로 내려보내 주는 데다, 하류보 양쪽으로 길게 잔디가 깔려 있어 캠핑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휴가철에 하루 2천명 이상이 찾는다.

운문댐하류보 유원지는 13만9천여㎡ 규모로 꽤 크다. 평균 수심은 아이들 배꼽 높이 정도. 이런 물놀이 공간이 무려 3만3천여㎡에 이른다.

◆운문호반 에코트레일

운문댐하류보 인근에 있는 운문호반 에코트레일은 가볍게 걷는 코스와 숲길이 함께 있는 트레일 코스다. 공암리복지회관 앞 주차장→거연정→탐방로 전망데크→탐방로→전망데크(풍호대)→직벽전망대→휴게데크(공암풍벽)의 2㎞ 코스로 왕복 2시간 정도 걸린다. 이 코스의 특징은 같은 장소인 운문호반을 걷지만 다양한 전망대에서 보는 높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운문호의 아름다운 정경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생샷 건진 청도읍성

언택트 시대와 맞물려 SNS 여행 명소로 주목받은 청도읍성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에게 인기다. 1.8㎞의 고풍스러운 성곽으로 되어 있는 청도읍성 길을 걸으면서 여유를 즐기고 성곽과 자연이 빚어낸 곳곳에서 인생 사진을 찍기도 한다. 특히 일몰시간 성곽과 함께 연못 위로 펼쳐지는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소키즈 카페 청도소싸움테마파크

청도소싸움테마파크를 리모델링한 청도소싸움미디어체험관은 자녀를 둔 부모에게 '소키즈 카페'라 불린다. '가성비' 뛰어난 최고의 아이들 놀이터다. 애니메이션 싸움소 '바우'의 4D영상체험관이 인기다. 2층 즐겨보이'소'(체험관)에서는 소형상으로 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싸움소에 올라타 로데오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놀아보이'소'(어린이관)는 각종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