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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최영진(오른쪽)이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5회 말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이해승과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당한 굴욕을 하루 만에 갚아줬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모처럼 응집력 있는 공격을 펼쳤다.
2회 초 선발투수 원태인이 kt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0-1로 끌려가던 2회 말 삼성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성규와 최영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든 1사 1·2루 찬스 때 이해승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타점을 적립했다.
이후 삼성은 4회 말을 '빅 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강민호와 이성규가 볼넷을 얻었고, 최영진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3-1로 역전했다. 이해승까지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1·3루 찬스가 계속됐다. 후속 타자 김헌곤이 적시 2루타, 김현준이 2루 땅볼로 타점을 챙겼고, 오선진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면서 삼성은 6-1까지 달아났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영진은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의 바뀐 투수 심재민의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자신의 세 번째 타점이자 시즌 2호 홈런. 삼성은 8회에도 추가점을 내며 승리에 다가섰다.
삼성 원태인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필준이 1이닝 무실점, 우규민이 1이닝 1실점, 좌완 이승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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