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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야가 국회 '개점 휴업' 36일 만에 원 구성 협상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 원 구성과 관련,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조건으로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오전 의총 결과로 제안한 '빠른 시일 내 여야 상임위원장 선출'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에 들어가지 않고 국민의힘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여야 동수 구성 여부 등 쟁점에 대해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공개적으로 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 하에 처리하는 것을 약속하면 오늘 의장뿐 아니라 부의장까지 포함한 의장단 선출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제안을 수용하면)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의총을 열어 의원님들을 설득하겠다"며 "저희들이 통 큰 양보, 통 큰 결단을 하겠다. 저희들이 최대한 양보한 거라는 걸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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