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김태군 등 6명 올스타 선정…KIA 양현종 최다득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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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4   |  발행일 2022-07-05 제19면   |  수정 2022-07-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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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선발투수 최초로 올스타 투표 최다 득표 주인공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 양현종은 유효표 264만8천888표 중 141만3천722표(53.37%)의 지지를 얻으면서 최다 득표자에 올랐다.

투수가 최다 득표자가 된 건 지난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문 후보였던 LG 트윈스 봉중근 이후 9년 만이다. 선발 투수가 최다 득표한 건 올스트 베스트 투수 부문 선정을 선발과 중간, 마무리로 나눈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양현종의 맞수인 김광현(SSG)이 드림 올스타(SSG·kt·삼성·두산·롯데) 선발투수로 출격하게 되면서 이번 올스타전은 KBO 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 2명의 맞대결로 문을 연다. 김광현은 133만6천768표를 받아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1위를 확정했다. 양현종은 통산 4번째, 김광현은 5번째 각각 베스트 12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베스트 12는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총점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끊어졌던 선수단 투표가 2년 만에 돌아오면서 최종 결과가 뒤바뀌기도 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팬 투표에서 선발투수, 지명타자, 외야수 한자리를 제외한 9개 포지션 1위를 차지했으나, 최종 선정엔 투수 이승현(중간)·오승환(마무리)과 김태군(포수)·김지찬(2루수)·피렐라·구자욱(이상 외야수) 등 6명만 뽑혔다.

1루수 오재일과 유격수 이재현, 3루수 이원석은 팬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선수단 투표 결과가 더해지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다만, 논란도 있다. 구자욱은 지난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뒤 보름 넘게 돌아오지 못하면서 규정 타석이 모자란 상태인데도 올스타전에 나선다. 데뷔 후 첫 베스트12에 선정된 좌완 이승현이나 최근 부상으로 고생 중인 김지찬도 비슷한 논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구단별로 살펴보게 되면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6명, SSG 4명, kt, 롯데가 각각 1명씩 배출했고,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9명, LG 2명, 키움 1명이 선정됐다.

코로나 19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 유효표가 총 264만8천888표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이 달성했다. 2015년 233만7천36표보다 30만 표 이상 더 많은 수치다.

KBO는 올스타전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류지현)이 추천하는 추천선수를 팀별로 13명씩 총 26명을 추가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출범 40주년 기념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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