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문장 오승훈이 3골 지웠다"…K리그1 6월 선방지수 1위 차지

대구FC 오승훈 <대구FC 제공>

K리그1 6월 'GK 선방지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대구FC의 '수호신' 오승훈(34)이 K리그1 6월 한 달 최고의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승훈은 6월 골키퍼 선방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승훈은 6월 있었던 3경기에서 유효슈팅 15개를 마주했는데, 이들의 기대득점 값 합계는 5.03골이다.

하지만 오승훈은 2골만 허용하면서 선방지수 3.03으로 해당 기간 리그 골키퍼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는 선방지수 2.31을 기록한 김동헌(인천 유나이티드)이며, 박배종(0.89·수원FC)이 3위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오승훈은 지난달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7라운드 경기 때 상대 유효슈팅 6개를 모두 막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오승훈의 철벽 방어 덕분에 대구는 6월 1승 2무를 추가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연맹은 올 시즌 5월부터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집계해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 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이면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이면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은 골을 내줬다는 뜻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