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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 행사연병장에서 코로나 이후 첫 해병대 신병 대면 수료식이 열렸다. 한 신병이 수료식을 마친 뒤 가족과 포옹을 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
코로나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해병대 신병 대면 수료식이 열렸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천 28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은 완화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족과 지인이 참석하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접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서 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및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및 수료증 수여, 해병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상장 수여,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종범 교육훈련단장이 '해병이 되었음'을 선포하자, 신병 전원이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고 가족과 지인들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수료한 신병 1천303명은 지난 5월 입영해 7주간 상륙작전 생존술, 산악·공중기초훈련, 천자봉 정복훈련 등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해병대 정신을 갖추며 무적해병으로 거듭났다. 이들은 후반기 교육을 받은 뒤, 백령도와 연평도, 김포, 강화 등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정종범 교육훈련단장은 "코로나19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7주간의 강인한 훈련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수료하는 신병 1천282기가 자랑스럽고, 이 모습을 직접 부모님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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