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경북도민체전 15일 포항서 개회…"해양도시 특성 살린 축제 만들겠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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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7 16:56  |  수정 2022-07-07 16:57
제60회 경북도민체전 15일 포항서 개회…해양도시 특성 살린 축제 만들겠다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인 경북 포항시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막바지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제60회 경북도민체전 15일 포항서 개회…해양도시 특성 살린 축제 만들겠다
경북도체육회는 7일 포항 수상레저타운 3층 회의실에서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준비 상황에 대한 출입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 체육인들의 축제, '경북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해양 도시 포항에서 펼쳐진다.

60돌을 맞은 도민체전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경북 포항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경북의 23개 시·군 소속 약 1만1천 명의 선수와 임원들은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29종목(정식종목 26·시범종목 3), 32개 경기장에서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합기도와 승마, 야구 종목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향후 정식 종목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경북도체육회와 포항시체육회, 포항시는 이번 대회를 이전과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14일 250여 명이 참여하는 성화 봉송식은 토함산과 호미곶에서 성화를 채화해 해양도시 포항의 특성을 담아 형산강을 따라 뱃길로 포항종합운동장까지 봉송한다.

또한, 15일 예정된 개회식도 변화를 줬다.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은 "이번 개회식은 기존 개회식의 '트랙 입장식'이 아닌 중앙무대를 관통하는 선수단 입장식으로 기존 틀을 벗은 변화를 모색해 시민과 함께 선수단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일반관중석 1만6천 석을 운동장 내에 마련해 시·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변화의 개회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해양도시 포항에 걸맞은 해양 스포츠 축제가 함께 열린다. 도민체전 기간과 같은 15~18일 용한 서퍼비치와 영일대, 송도해수욕장, 형산강 등지에서는 'KIMA Week(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2022 in 포항'을 비롯해 용한 서퍼비치 서핑 챔피언십 대회, 포항운하 야간 카약, 페달보트 체험행사 등이 준비된다.

이 외에도 포항 곳곳에서 도민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고, 포항 종합운동장엔 각종 홍보 부스가 차려진다.

한편,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각종 노력도 더했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를 입은 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을 위해 245억 원을 투자해 관람석을 교체했고, 판독실·용기구 설치 등을 마쳤다. 이 외에도 추가로 40억 원을 투입해 경기장 주변 시설물을 정비했다. 포항체육관은 방수공사와 바닥 보수공사를 마쳤고, 씨름장 관람석 증축, 포항야구장 더그아웃 교체 등을 했다.

경북도체육회와 포항시체육회는 무더운 여름철 '안전 체전'을 위해 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태풍을 대비한 행사 매뉴얼과 경기 진행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폭염 시에는 선수 안전을 위해 경기 중단 또는 일몰 후 야간경기 운영 등을 통해 근본적 안전망을 구축한다. 포항시와 함께 안전 대책반을 운영하고, 각 경기종목과 합동으로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기상 변화에 대응할 방안들을 신속하고 정확히 대처하는 대회 운영을 위해 안전에 역점을 두겠다"며 "코로나 이후 첫 도 단위 행사인 이번 도민체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시·도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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