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전 15일 포항서 팡파르…"해양도시 특성 살린 축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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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8   |  발행일 2022-07-08 제18면   |  수정 2022-07-08 07:50
18일까지 나흘간 1만1천명 선수·임원 29개 종목서 자웅 겨뤄

성화 뱃길 봉송…서핑 챔피언십 등 해양 스포츠 행사도 열려

경북도민체전 15일 포항서 팡파르…해양도시 특성 살린 축제
경북도체육회는 7일 포항 수상레저타운 3층 회의실에서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준비 상황에 대한 출입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 체육인의 축제 '경북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해양 도시 포항에서 펼쳐진다.

올해 60돌을 맞은 도민체전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23개 시·군 소속 약 1만1천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각 선수단은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29종목(정식종목 26·시범종목 3)에 걸쳐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는 합기도와 승마, 야구 종목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향후 정식 종목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경북도체육회와 포항시체육회, 포항시는 이번 대회를 이전과 차별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14일 250여 명이 참여하는 성화 봉송식에서는 토함산과 호미곶에서 성화를 채화해 해양도시 포항의 특성을 담아 형산강을 따라 뱃길로 포항종합운동장까지 봉송한다.

개회식도 변화를 줬다.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은 "이번 개회식은 기존 개회식의 '트랙 입장식'이 아닌 중앙무대를 관통하는 선수단 입장식으로 기존 틀을 벗어난 변화를 모색해 시민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일반관중석 1만6천석을 운동장 내에 마련해 시·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변화의 개회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도시 포항에 걸맞은 해양 스포츠 축제도 함께 열린다. 15~18일 용한 서퍼비치와 영일대, 송도해수욕장, 형산강 등지에서는 'KIMA Week(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2022 in 포항'을 비롯해 용한 서퍼비치 서핑 챔피언십 대회, 포항운하 야간 카약, 페달보트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포항 곳곳에서 도민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고, 포항 종합운동장엔 각종 홍보 부스가 차려진다.

대회의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를 입은 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을 위해 245억원을 투자해 관람석을 교체했고, 판독실·용기구 설치 등을 마쳤다. 추가로 40억원을 투입해 경기장 주변 시설물도 정비했다. 포항체육관은 방수 및 바닥 보수공사를 시행하고, 씨름장 관람석을 증축하는 한편 포항야구장 더그아웃도 교체했다.

경북도체육회와 포항시체육회는 무더운 여름철 '안전 체전'을 위해 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태풍에 대비한 행사 매뉴얼과 경기 진행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폭염 시에는 경기 중단 또는 일몰 후 야간경기 운영 등 선수 안전을 우선시한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기상 변화에 대응할 방안을 세워 신속하고 정확히 대처하는 대회 운영에 역점을 두겠다"며 "코로나 이후 첫 도 단위 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이끌어 내겠다. 시·도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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