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김성락 궁시장,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예고

  • 장석원
  • |
  • 입력 2022-07-13  |  수정 2022-07-12 15:36  |  발행일 2022-07-13 제18면
예천 김성락 궁시장,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예고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성락씨.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에서 3대째 활 제작을 이어오고 있는 김성락씨가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고 부른다.


무형문화재 인정은 최고명인에 보유자, 전승교육사, 이수자, 장학생 순이다. 보유자는 해당 분야 최고기술을 가진 장인에게 부여된다.

김성락씨는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째 가업인 활 제작에 인생을 바치고 있다. 부친의 권유로 1991년 활 제작에 입문한 이후 199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활 제작기술을 연마해 지금까지 30여년 이상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1년에 이수자로, 2009년에는 전수교육조교(현재 전승교육사)로 각각 인정받았다. 2019년 제44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입상하면서 다시 한 번 활 제작기술을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예천의 활 문화 발전과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영종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예천은 권영학·김성락씨 등 궁장 보유자를 2명이나 배출한 유일한 고장이자 명실상부한 '활의 고장'임을 대내외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며 "우수한 무형문화유산 전승 보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