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공공시설 2곳, 비상용 생리대 무료보급기 설치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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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7-12 17:09 | 수정 2022-07-12 17:10 | 발행일 2022-07-12

포은중앙도서관, 여성문화관 여성화장실에 무료보급기 설치, 23~46개의 생리대 비치

포항시가 포은중앙도서관과 여성문화관의 여성화장실에 설치한 비상용 생리대 무료보급기.<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경북 최초로 공공시설 2곳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보급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무료보급기가 설치된 곳은 여성과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포은중앙도서관과 여성문화관의 여성화장실이다. 무료 보급기는 손잡이를 돌리면 생리대가 나오는 레버형으로,보급기당 23∼46개가 비치된다.

시는 지난해 포항시 양성평등 기본조례에 조항을 신설해 긴급한 경우를 대비한 생리용품의 공공시설 비치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일일 생리대 소요량, 시민 만족도 등 운영성과를 지켜본 뒤 확대 설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미 포항시 여성가족과장은 "비상용 생리대 무료 보급기가 여성 및 청소년들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을 배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여성이 살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