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해상초계기 8천 시간 무사고 승무원 탄생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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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8  |  수정 2022-07-18 08:09  |  발행일 2022-07-18 제24면
해군 615비행대대 김대성 준위

28년간 기관조작사로 해양수호

두 번째 해상초계기 8천 시간 무사고 승무원 탄생
지난 11일 해군 6항공전단 615비행대대에서 김대성(왼쪽) 준위의 무사고 비행 8천 시간 달성 기념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김 준위가 615비행대대 장병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해군 제615비행대대 제공>

지난 11일 해군 P-3 해상초계기 승무원이 해군 항공 두 번째로 8천 시간 무사고 비행시간을 돌파했다.

주인공은 해군 제615비행대대 P-3 해상초계기 기관조작사 김대성(49) 준위다. 기관조작사는 조종사와 같이 해상초계기에 탑승, 임무 비행 시 항공기 전반의 엔진과 기체, 전기 계통의 장비를 다룬다.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장비 고장에 대한 원인 분석과 결함을 초기 조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김 준위는 1995년부터 올해까지 28년 동안 P-3 해상초계기를 타왔다. 무엇보다도 이 기간에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8천 시간 동안 안전하게 비행 임무를 완수했다.

P-3 해상초계기의 평균 속도는 200노트(370.4km/h)로 단순 계산하면 그는 약 290만㎞를 운항했다. 지구를 72바퀴를 돈 거리다. 더군다나 P-3는 주로 야간 시간대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한 만큼 김 준위의 기록은 의미가 크다.

무사고 비행 기록 달성에는 김 준위의 개인적 노력도 컸다. 그는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제반 지식과 기술들을 체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항공기관 산업 기사와 항공기관 정비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또한 P-3 해상초계기 시뮬레이터 인수 요원으로 활약했고 2001년과 2008년 2회에 걸쳐 해군 6항공전단 최우수 조작사로 선발되는 성과도 얻었다.

김대성 준위는 "8천 시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부여된 비행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했던 전우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는 해상초계기 승무원으로서 조국 해양수호에 기여하고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해상초계기 최초 8천 시간 무사고 기록은 같은 615비행대대 기관조작사인 장용덕 준위가 2019년 4월 달성한 바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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