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챔피언쉽 4연패 노리는 '벤투호'...2005년 이후 17년 만에 왕좌 노리는 '벨호'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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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7   |  발행일 2022-07-18 제22면   |  수정 2022-07-18 07:50
E-1 챔피언쉽 4연패 노리는 벤투호...2005년 이후 17년 만에 왕좌 노리는 벨호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단이 17일 오전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1 챔피언쉽 4연패 노리는 벤투호...2005년 이후 17년 만에 왕좌 노리는 벨호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4연패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일본으로 떠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떠났다. 나고야에선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2022 EAFF E-1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남자부에는 한국·중국·일본·홍콩이 참가한다.

벤투호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20일 중국,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맞붙으며 우승을 노린다.

한국 남자축구는 대회 원년인 2003년부터 지난 2019년 열린 부산 대회까지 총 5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5년과 2017년, 2019년 3연패를 차지하면서 동아시아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어서 올해 대회까지 4차례 연속 우승을 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닌 만큼 이번 동아시안컵에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 선수들은 차출되지 않았다. 대신 벤투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을 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권경원(감바 오사카) 등도 명단에 넣었다. 2003년생인 강성진을 비롯해 고영준(포항), 김주성(김천), 이기혁(수원FC) 등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 선수는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지난해 9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0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무릎 부상으로 이영재(김천)가 대체 발탁됐다.

수비수 이상민(서울)은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을 앞두고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박지수(김천)로 교체됐고, 김영권(울산)은 위장염 증세로 이날 소집에 불참했다. 군인 신분인 박지수는 해외여행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김영권은 추후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벤투호가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가운데, 동아시안컵은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기회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며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봤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벨호'는 하루 앞서 1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을 따낸 벨호는 이번 E-1 챔피언십에서 여자 월드컵 대회까지 함께 준비한다. 이금민(브라이턴)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CFF)가 합류했고, 지소연(수원FC위민)과 박은선(서울시청)도 함께 한다.

직전 대회(2019·부산) 준우승에 그친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맞붙고, 23일 중국, 26일 대만과 차례로 경기를 펼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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