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조국의 바다를 지킨다" 포항에 해군항공사령부 창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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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7   |  발행일 2022-07-21 제20면   |  수정 2022-07-17 15:17
초대 사령관에 이상식 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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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지난 15일 오전 해군 포항비행장에서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식을 개최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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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지난 15일 오전 해군 포항비행장에서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식'을 열었다. 사진은 MH60R 시호크 해상작전헬기.<해군 제공>

하늘에서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항공사령부가 경북 포항에 창설됐다.

해군은 지난 15일 오전 해군 포항비행장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식을 개최했다.

초대 사령관에는 제6항공전단장인 이상식 준장이 취임했다.

해군항공사령부는 해상경계작전 핵심 부대로서 적 잠수함 위협 대응을 비롯해 해상 항공 작전계획 수립, 교육 훈련, 정비, 군수지원, 관제 및 운항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력 분야에서는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해상 작전 헬기 MH-60R 시호크, 소해헬기(기뢰 탐색·제거 헬기), 함정 탑재 정찰용 무인기(UAV) 등이 새로 도입되면 이 부대에서 운영한다. 해군은 신규 전력 도입에 맞춰 사령부 예하 운용부대를 창설할 예정이다.

2023년 말부터 도입되는 포세이돈은 터보팬 엔진 장착으로 원해 및 광해역에 대한 작전 범위가 확대된다. 대공미사일에 장착된 적외선 탐색기를 무력화해 항공기를 보호해주는 장비를 장착, 자체 방호 능력도 높아진다.

오는 2024년부터 도입하는 시호크는 링스(Lynx)와 AW-159보다 작전 가능 시간이 증가하고 무장탑재 및 탐지능력도 향상한다. 호위함(FFG·2천800t급) 이상 함정에 탑재돼 운용될 예정이다.

특히, 해상항공작전협의체(MAOCC)를 새롭게 운영해 평시 미국 7함대 등과 해상초계 임무 공조 강화와 전시에도 연합해상항공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은 동·서·남해를 넘어 해상 항공 작전 임무가 광해역으로 확대되고, 향후 항공 전력이 대폭 증강되는 것을 고려해 추진됐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 끝에 해군항공사령부 창설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해군 항공전력은 연합·합동작전의 핵심인 만큼 첨단 항공전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해군 항공 작전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초대 사령관인 이상식 준장은 "빈틈없는 항공 작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력한 항공사령부를 만들어 미래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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