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4주기 추모식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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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0  |  수정 2022-07-20 08:22  |  발행일 2022-07-20 제24면
포항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서 열려

유가족 등 참석…순직 5명 넋 기려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4주기 추모식
지난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4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고(故) 노동환 중령의 부친이 아들의 부조를 어루만지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해병대항공단 제공>

4년 전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 5명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지난 17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열렸다.

추모 행사에는 순직 장병 유가족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킵 월그린 주한 미 해병부대 부사령관 등 군 주요 지휘관과 김병욱·김정재·신원식·조명희·하태경·한기호·홍석준 국회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 의례, 순직자 약력 소개, 추모 영상 시청, 유가족 대표 추모사(고(故) 노동환 중령 부친), 국방부 장관 추모사, 추모 공연, 헌화 및 분향, 묵념, 조총 발사, 해병대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 행사 이후 참석자들은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을 참배하고 부대 역사관에 마련된 '마린온 영웅들' 코너를 둘러보며 순직 장병들의 생전모습을 기억하는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유가족들은 이어 국립대전 현충원을 찾아 순직 장병묘역을 참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순직한 해병 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해병대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겠다"며 "우리 군은 다섯 해병 영웅들처럼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분과 유가족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7월17일 오후 4시46분쯤 포항 남구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 후 시험비행 중이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은 이륙하자마자 로터마스터 부품 결함 때문에 추락했으며, 탑승 장병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해병대는 순직 장병 5명에게 1계급 특별진급을 추서했고, 보훈처는 2018년 9월 이들을 국가유공자(순직군경)로 결정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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