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대구염색산업단지의 이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이전 찬성 의사를 꾸준히 밝혀오던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과 대구환경공단노동조합, 인근 주민 외에 미온적이던 대구시가 이전 의사를 명확히 하기 시작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120여 입주 기업의 합의, 기존 사업·정책과의 충돌, 이전지 및 예산 확보 등이 변수이긴 하다. 그러나 주요 당사자라 할 공단과 노동조합, 인근 주민 그리고 대구시의 의견이 일치됐다면 이전 공감대는 최소한의 요건을 갖췄다. 언젠가 할 일이면, 서둘러 공식화하고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는 게 좋다.
인근 주민들은 하·폐수 및 배출가스 등으로 심한 악취와 오염물질에 장기간 노출돼 있다. 인근엔 2025년까지 8천332세대가 들어선다. 서대구역사 개통으로 도심 개발이 서부권역으로 팽창해야 하는데 산업단지가 이를 억누르고 있다. 입주 업체 입장만 조정되면 더는 이전 작업을 머뭇거릴 이유 없다.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를 대구시와 공단 측이 경청해 추후 계획에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다.
이전을 당장 추진하더라도 10~20년 넘는 세월이 필요하다. 타당성 검토 및 의회 의결, 산단 지정계획 수립 및 지정·고시, 토지 보상 및 부지 조성 공사 등 일정이 촘촘하다. 50만평 정도는 필요한 이전 대상지와 수조 원의 예산 확보도 만만찮다. 하나라도 삐걱하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이른 시일 내 이전을 공식화하고 '타당성 용역'부터 서두르는 게 좋겠다. 지금의 대구염색산업단지는 물리적으로 10년 이상 존속이 불가능하다. 가동률이 60%밖에 되지 않는다. 이전 시간표를 좀 더 빨리 넘기는 게 좋겠다.
인근 주민들은 하·폐수 및 배출가스 등으로 심한 악취와 오염물질에 장기간 노출돼 있다. 인근엔 2025년까지 8천332세대가 들어선다. 서대구역사 개통으로 도심 개발이 서부권역으로 팽창해야 하는데 산업단지가 이를 억누르고 있다. 입주 업체 입장만 조정되면 더는 이전 작업을 머뭇거릴 이유 없다.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를 대구시와 공단 측이 경청해 추후 계획에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다.
이전을 당장 추진하더라도 10~20년 넘는 세월이 필요하다. 타당성 검토 및 의회 의결, 산단 지정계획 수립 및 지정·고시, 토지 보상 및 부지 조성 공사 등 일정이 촘촘하다. 50만평 정도는 필요한 이전 대상지와 수조 원의 예산 확보도 만만찮다. 하나라도 삐걱하면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이른 시일 내 이전을 공식화하고 '타당성 용역'부터 서두르는 게 좋겠다. 지금의 대구염색산업단지는 물리적으로 10년 이상 존속이 불가능하다. 가동률이 60%밖에 되지 않는다. 이전 시간표를 좀 더 빨리 넘기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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