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대구 며느리' 된다...포레스텔라 고우림과 10월 결혼(종합)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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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5   |  발행일 2022-07-26 제2면   |  수정 2022-07-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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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한 피겨여왕 김연아와 성악가 고우림.  연합뉴스

대구가 피겨퀸 김연아(32)를 며느리로 맞는다. 김연아는 오는 10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인 고우림(27)과 결혼식을 올린다. '여왕의 남자'가 될 고우림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대구지역 예술계 학교인 경북예고(성악과)를 졸업했다. 김연아보다 다섯 살 연하다. 고유림의 아버지는 현재 대구 달성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5일 "김연아가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승엽-이송정, 안정환-이혜원, 이충희-최란 등 스포츠계와 연예계를 잇는 또 한 쌍의 스타부부 탄생을 예고해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3년간 교제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진다. 두 사람이 가까운 친지와 지인을 초청해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함에 따라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장소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

김연아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스포츠계의 슈퍼스타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싱글 부문 4대 국제대회 그랜드슬램을 사상 최초로 달성했다.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였던 한국에 피겨 열풍을 몰고 온 그야말로 '빙판의 여왕'이었다. 2014년 공식 은퇴를 발표한 뒤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땐 홍보대사로 대회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선 성화 최종점화자로도 나와 감동을 선사했다.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베이스)다.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포레스텔라 멤버로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앞세운 고우림은 다수의 앨범은 물론 공연 및 방송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고우림은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대구로 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상담활동을 하는 아버지 고경수 목사(대구 달성 평화교회)를 돕기 위해서다.

고우림은 팬카페에 결혼 소식을 알리는 손편지를 올렸다. 손편지에서 그는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며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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