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ATP 통산 50승 고지 점령…애틀랜타 오픈 16강 진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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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6 14:01  |  수정 2022-07-26 14:07
권순우, ATP 통산 50승 고지 점령…애틀랜타 오픈 16강 진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 남자 단식 대회에 출전한 권순우가 본선 1회전에서 마르코스 기론을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경북 상주 출신의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76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통산 50승 고지를 점령하며 애틀랜타 오픈(총상금 70만8천530달러) 16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마르코스 기론(55위·미국)을 2-1(7-6<7-3> 4-6 7-5)로 잡아냈다.

기론은 과거 권순우와 두 차례 호흡을 맞춘 복식 파트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함께 복식에 출전해 3회전(16강)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패한 바 있다. 이어 5월 프랑스오픈에선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둘의 단식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2시간 42분 동안 펼쳐진 두 선수의 맞대결은 풀 세트까지 가는 박빙으로 펼쳐졌고, 권순우가 끝까지 긴장을 유지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권순우는 ATP 투어 단식 본선 및 데이비스컵에서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올해 성적은 13승 16패이며, 통산으로는 50승 48패다.

애틀랜타는 권순우가 지난 2019년 7월 생애 첫 ATP 투어 본선 승리를 거둔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 당시 권순우는 인도의 프라즈네쉬 군네스와란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했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단식 50승을 달성한 건 권순우가 세 번째다. 이형택(46) 오리온 감독이 161승 164패를 기록했고, 정현(26·499위)은 86승 69패의 성적을 내고 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토미 폴(36위)-잭 속(106위·이상 미국)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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