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모 전 대구시의원 별세...향년 63세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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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30   |  발행일 2022-08-01 제23면   |  수정 2022-07-30 20:43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에 큰 공
양명모
정치인이자, 보건의료인인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양 전 의원은 초선시절 대구시의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특별위원장을 맡아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의회 재선 의원, 대구시약사회장 등을 지낸 양명모 전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영남대 약대를 졸업한 양 전 총회의장은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출마해 대구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대구시의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특별위원장, 대구시의회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운영실태조사 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제 6대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장을 역임했다.

양 전 총회의장은 대구시의원 재임 기간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유치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8년 9월 대구시의회의 선진지 견학 때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강원 원주의 의료기기단지를 다녀온 뒤 의료가 IT산업을 이을 차세대 유망 산업이라고 판단한 그는 같은해 10월 대구시의원 7명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2009년 5월 보건의료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덕분에 2009년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고, 이후 대구시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내 102만7천㎡ 규모로 들어섰다.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공공기관 13개, 의료기기기업 71개, 제약기업 18개가 입주해 국가 의료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를 기억하는 지역 정치계 인사들은 "대구 발전에 누구보다 진심이었고, 시의원을 지낸 이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그걸 행동으로 옮겼던 책임있는 정치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의원 활동을 마친 이후 그는 대구시약사회장, 대구시약사회 총회의장, 대한약사회 부의장,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을 지내며 국내 보건 의료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한편 양 전 총회의장의 빈소는 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VIP20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8월 1일 오전 5시, 장지는 경남 고성 선영이다. 유족은 아내 김은숙씨와 아들 준선, 준수, 그리고 며느리 고민아씨가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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