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롯데와 5-5 무승부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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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31 21:49  |  수정 2022-07-31 21:49
또 무너진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롯데와 5-5 무승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또 무너졌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5로 비겼다.

삼성은 9회까지 4-3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오승환이 2실점 하면서 4-5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오승환은 7월 들어 9회 등판한 4경기 연속 부진하면서 블론 세이브 3개와 2패를 남겼고, 지난 27~28일 한화전 각각 6회, 연장 10회 등판해 마무리 보직을 빼앗겼다. 한화전 다행히 호투하면서 이날 다시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세이브에 실패하며 실망을 남겼다.

삼성은 9회 말 오재일-김태군 대타 기용이 연속으로 적중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까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삼성은 1회 말 호세 피렐라의 선제 투런포로 앞서 나갔다. 1사 2루 상황에 타석에 선 피렐라는 상대 선발투수 이민석의 4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겼다. 피렐라의 시즌 18호 홈런. 이어 3회 김재성의 적시타와 4회 구자욱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4-0까지 차이를 벌렸다.

삼성 선발투수 최하늘이 5회 초 스리런을 허용하면서 4-3까지 쫓기긴 했지만, 삼성은 문용익, 이승현, 우규민을 투입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오승환이 승부를 연장으로 이끈 뒤에 10회와 11회를 맡은 최충연, 12회를 맡은 이상민 역시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호투했다.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원년 구단 간 '클래식 시리즈'로 펼쳐진 양 팀의 3연전은 1승 1무 1패로 마무리했고, 지난달 24~26일 대전 한화 3연전 이후 첫 위닝 시리즈 달성에 도전한 삼성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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