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 자진사퇴…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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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1   |  발행일 2022-08-02 제19면   |  수정 2022-08-01 18:10
허삼영 삼성 감독 자진사퇴…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일 자진사퇴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삼성 구단은 1일 허 감독의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허 감독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측에 자진사퇴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2019년 9월 삼성의 15대 감독으로 취임한 허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2015시즌 이후 6년 만이자 팀이 둥지를 라팍으로 옮긴 이래 처음으로 거둔 결실이기에 많은 팬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팀이 줄부상에 신음했고, 최장 연패인 13연패를 기록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결국 삼성을 38승 2무 54패, 리그 9위 추락에서 건져내지 못하면서 책임론이 불거졌다.

허 감독은 구단을 통해 "최선을 다했지만,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삼성은 2일 잠실 두산전부터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감독 대행은 현재 삼성 퓨처스팀 감독을 맡고 있다. 2017년부터 삼성 수비, 작전 코치 등을 지내면서 그 열정과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퓨처스팀 감독에 취임해 강한 선수 팜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박 감독 대행의 이동으로 빈 퓨처스 감독 자리는 최태원 1군 수석코치가 자리를 옮겨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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