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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폐플라스틱과 개발한 제철 슬래그 융합 콘크리트 거푸집을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 횡배수구조물에 시범적용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포스코건설 제공>. |
포스코건설은 폐플라스틱과 제철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에 성공했다.
2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개발한 이 거푸집은 녹인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판재 형태로 제작됐다.
기존의 목재 합판 거푸집보다 가벼워 설치·운반 시 작업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내구성도 2배 이상 뛰어나다. 포스코건설은 이 거푸집 프레임에 부식에 강한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내구성과 사용 수명을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목재 합판 거푸집은 제작 시에 산림을 훼손시키고, 또 파손되면 폐기 처리해야 해 또 다른 환경 오염의 우려가 있는 반면 새로운 거푸집은 파손되더라도 다시 녹여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 이 거푸집을 시범 적용했으며 외부 판매에 대비해 대량 생산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 거푸집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거푸집이 건설업계 전반에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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