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체제 데뷔전' 절반의 성공...삼성, 두산전 1-3 패배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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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3 22:16  |  수정 2022-08-03 22:16
박진만 체제 데뷔전 절반의 성공...삼성, 두산전 1-3 패배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루 연기된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삼성 라이온즈 데뷔전이 패배로 끝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맞대결은 박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열린 경기다. 애초 하루 전 열릴 예정이었으나, 서울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우천 취소됐다.

삼성은 전날 꺼내들었던 라인업을 그대로 냈다. 선발 마운드엔 앨버트 수아레즈가 올랐고, 김현준(중견수)-강한울(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김태군(포수)-김재성(지명타자)-김지찬(2루수)-김상수(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박 감독 대행은 최근 타격감이나 두산 선발투수인 최원준과의 상대 전적 등을 고려해 강한울 2번, 구자욱 4번 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찬과 김상수를 하위 타선에 넣은 건 발이 빠른 타자를 활용해 득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강한울은 2안타를 때려내며 부름에 답했고, 김재성은 '3안타 경기'를 작성하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기대하던 집중력은 떨어졌다. 삼성은 이날 안타 8개를 뽑아내고도 2회 초 얻어낸 1득점이 전부였다.

반대로 두산은 수아레즈를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뽑아내는 데 그치고, 삼진도 7개나 당했지만, 2회 말 2점을 가져갔다. 이어 7회 말엔 바뀐 투수 최충연으로부터 1점을 추가로 빼앗으면서 삼성보다 덜 치고도 총 3득점을 올렸다.

새 단장을 한 삼성이 4일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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