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클래식' 니나 시몬 LP·CD 발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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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4 14:30  |  수정 2022-08-04 14:32  |  발행일 2022-08-08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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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의 대사제' '흑인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니나 시몬(1933~2003)의 전성기 노래를 모아 놓은 콜렉터 음반이 아날로그 LP<사진>로 나왔다.

 


니나 시몬은 세살 때부터 귀로 들은 음악을 피아노로 칠 수 있었을 정도로 음악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그녀의 첫 피아노 콘서트는 12세 때 열렸는데, 194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 정책에 따라 백인 관객들이 앞에 앉고 흑인인 니나 시몬의 부모는 뒷줄에 앉아야 했다. 니나 시몬은 이때 부모님이 앞줄에 앉을 때까지 연주하기를 거부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니나 시몬은 어려서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커티스 음악원의 입학을 거절당했다. 이후 시몬은 인종차별에 대한 강렬한 트라우마로 자신의 음악을 '블랙 클래식'이라고 불렀다.


그녀의 매력이라면 단연 일반 남성 못지않은 깊은 저음과 음색이다. 우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지닌 목소리는 유려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특히 그의 음악은 영혼을 담은 강렬한 목소리로 수많은 영화에 삽입되어 영화의 주제를 상승시켰다.


니나 시몬의 아날로그 LP로 'Wild Is The Wind' 'My Baby Just Cares For Me' 'The Other Woman' 등 니나의 전성기를 담은 명곡10곡과 함께, 그의 전기를 그린 유미코 히오키의 동화같은 일러스트도 감상할 수 있다. 2CD+아트북으로도 출시되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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