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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1호 파워반도체업체인 네이처플라워 세미컨덕터를 설립한 신훈규 대표. |
경북 포항에 '파워반도체 '제조 기업이 탄생했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의 부원장과 포스텍-프라운호퍼IISB실용화연구센터 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신훈규 대표가 최근 <주>네이처플라워 세미컨덕터(이하 NFS)를 설립, 지역의 첫 '파워반도체' 제조업체로 등록됐다.
'파워반도체'는 전기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전압, 주파수 변화 등 각종 전자기기에 공급되는 전력을 제어하는 시스템 반도체이다. NFS는 포스텍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실리콘 카바이드(SiC) 파워반도체 생산은 물론 해외시장 진입을 목표로 투자유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는 신 대표가 최근 5년 동안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수행한 국제 공동연구의 총괄책임자여서 연구개발 기술을 활용한 창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포항시는 철강 산업에서 미래 신산업 도약을 위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K-반도체 전략 발표에 따라 파워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재정적인 투자는 물론, 국내 3위 규모의 국가연구시설(N-Facility)인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을 활용해 기술개발에서 제품화까지 연계되도록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펼쳤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포항 소재반도체 제조 기업의 창업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NFS의 창업을 발판 삼아 일자리 창출 및 반도체 기업 투자 촉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훈규 대표는 "창업을 시작으로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유치에 노력 중이다. 최우선으로 포스텍 보유 지적재산권을 기술이전 받아 제품화하는데 노력하겠다"며 "투자유치와 함께 SiC MOSFET(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연구성과를 제품화하기 위한 생산공정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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