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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박영서(60·국민의힘·문경) 부의장은 3선 출신이다.
박 부의장은 기초의회를 거치지 않았지만, 도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탓에 동료의원들로부터 베테랑 도의원으로 꼽힌다. 특히 그는 상임위원회 활동을 많이 했다. 초선 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재선땐 위원장을 맡았다. 흔히 하는 말로 행정과 복지분야 전문가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으니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책임감을 느끼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각오에 더 힘이 실린다.
박 부의장은 전반기 의정활동 방향과 관련해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처음 개원하는 만큼 의장단이 협심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의원 연구단체를 활성화하는 등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에 솔선수범하겠다"며 "이번 도의회는 초선의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맡은 바 소임을 다 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박 부의장은 제11대 회기 때 '경북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 등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했다. 경북을 지탱하는 기둥은 갑자기 온 대기업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역에 뿌리 내리고 성장해온 중소기업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는 "중소기업의 성장이 곧 경북의 성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성장시킨다면 경북의 문제인 청년인구 유출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도민에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도록 자세를 낮추고 부의장실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며 도민과 함께 경북의 미래를 그려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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