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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
포항 최초의 3선 시장에 이름을 올린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정세 악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민생경제를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성장동력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시정의 중심을 일자리 창출에 두겠다고 강조하는 그는 "이제 포항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타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격차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 3대 신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고, 포항만이 갖고 있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나노 등 새로운 4차 산업혁명 모델을 만들어 일자리를 늘리고 사람이 다시 모여드는 경쟁력 넘치는 포항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바이오 R&D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산업도시로의 탈바꿈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50만 명이 무너진 포항의 인구 문제에 대해 이 시장은 "전국적인 저출생 기조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고착화 된 지금, 인구문제는 특정 지역의 이슈가 아닌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세대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출생과 교육, 취업과 주거 등 선순환 구조의 생활 인프라 수준을 한 층 높여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전방위적인 정책으로 인구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3대 신산업을 육성해 도시 성장 잠재력을 증대하는 것이 핵심 관건"이라며"돌봄서비스 강화를 통한 경력단절 완화, 은퇴 인력 활용기반마련 등 여성 노인 경제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해 생산인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포스코 지주사 본사 포항 이전 문제로 지역 사회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이 시장은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로 이대로라면 수도권만 남는 도시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의 기업 시민 헌장에서 밝혔듯이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사회와의 조화를 통해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며 "사회의 자원을 활용해 성장한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에 동참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포스코는 대시민 약속인 합의서의 진정성 있는 이행을 통해 포스그룹 지주회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으로 이전해 포항시민과 함께 하는 상생 약속을 지켜주기를 바란다" 고 촉구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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