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다선 조경태 "권성동 지도부 쉬어야…원내대표 다시 뽑자"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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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7 11:51  |  수정 2022-08-27 11:51
與 최다선 조경태 권성동 지도부 쉬어야…원내대표 다시 뽑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국민의힘 최다선(5선) 의원인 조경태 의원은 27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실수가 많았고 도덕적 해이가 너무 심했다는 이유에서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수 교체 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재 원내대표를 위시한 당 지도부는 좀 쉬어야 한다. 원내대표를 다시 뽑아 새롭게 출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법원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정당이, 여당이 비상상황임을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 자체가 이 얼마나 심각한 비상상황인가. '정치의 사법화'도 심각한 비상상황이라 혼동스럽지만,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우리는 정말 가치있는 판단과 행동을 못하고 있음도 비상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당 대표 중징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당 대표 내부총질' 문자 공개, 수해 봉사현장 실언 등을 거론하며 "당연히 첫 출범하는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하락했다"며 "비상대응 역량을 갖추지 못한 비대위의 출범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민생이 어렵고 을지훈련기간이라 대통령께서 금주령을 내린 행사에서 원내대표는 막무가내 음주를 주도했고, (연찬회) 초청 연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하여 행사 취지도 망가뜨린 날이었는데, 우리 당의 지도부는 정말 반성도 결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대로 두면 반등하던 지지율은 다시 흔들릴 것"이라며 "지지자를 잡아야 한다. 정치는 국민지지로 먹고사는 행위다. 어선이 고기를 잡아야 하듯이 정치는 민생을 잡아야 한다. 일단 우리가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특히 권성동 지도부는 쉬는 것이 좋다"며 "이것이야말로 당신들이 충성하고 싶은 대통령께 충성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당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열망도 있고 뛰어난 당신들이지만 이번에는 기술이 부족했고, 역량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며 "성공하는 윤석열 정부. 우리가 가져야 할 이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선수교체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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