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힘 당 대표로 유승민 잘 봐야" 언급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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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7 10:10  |  수정 2022-08-27 10:10
박지원 국민의힘 당 대표로 유승민 잘 봐야 언급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유승민 전 의원이 떠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당권주자 중 유 민심의 지지가 가장 굳건하다는 이유에서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컴백'에 대한 질문에 "(차기 당 대표로) 유승민 전 의원을 잘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당대표를 내세우는 데 이준석 전 대표도 앞장서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국민의힘 당심은 유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조금 떨어지지만, 민심은 압도적으로 차기 당대표로 두 사람이 합치면 거의 과반수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나란히 선두권에 오른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법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이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사법부의 절묘한 판단으로 비상상황이 됐다"며 "결과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다"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준석은 다시 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해결 방법은 억울하더라도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가 줘야 이 전 대표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국민의힘이 즉각 이의신청한 것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정치를 법치로 가지고 가려 하면 안 된다"며 "정치를 법원으로 가지고 왔다가 지금 실패하지 않았느냐. 결국 미사일 맞고 콩가루 집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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