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퀸 포항서 2천억원 재산피해...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종합)

  • 마창성
  • |
  • 입력 2022-09-06 16:39  |  수정 2022-09-07 08:28  |  발행일 2022-09-06
"본격 조사하면 피해 규모 늘듯"
태풍 할퀸 포항서 2천억원 재산피해...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종합)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피해현장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피해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포항시 제공>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경북 포항에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동해면 지역의 누적강수량이 541㎜로 가장 많았고, 오천읍 509.5㎜, 연일읍 439㎜, 시내 376.6㎜ 구룡포 346.5㎜, 장기면 306㎜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폭우로 도로와 하천 668건, 산사태 70건, 교량 파손 102건으로 공공시설 피해가 300억 원에 이른다. 또 주택이나 상가 파손과 침수 1만1천900건, 옹벽 파손 300건, 기업체 피해 100건, 농작물 침수 800㏊, 정전 912건, 차량침수 1천500여대, 문화재 피해 1건(여강이씨 재실) 등 사유시설 피해가 1천713억원이다.

피해는 아직 조사 초기 단계여서 앞으로 본격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증가할 수 있다. 포항시는 모든 행정력과 민간단체·군부대 지원을 받아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민생 회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특별교부세 교부를 건의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피해가 컸던 남구 공단지역과 오천읍 피해를 막기 위해 항사댐 신설과 항구적인 풍수해 방지 기반시설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 피해 주민들의 안정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긴급 피해 복구에 온 힘을 쏟아 줄 것과 복구 현장에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