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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이 7일 흙탕물에 뒤덮인 자재창고를 빗자루로 쓸어내고 있다.<포스코 제공> |
포스코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스코 본사 및 포항제철소, 협력사 직원들은 7일 태풍으로 제철소 내 공장으로 유입된 토사를 정리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하는데 힘을 쏟았다. 광양제철소 일부 인력도 피해 복구에 참여했다.
포항제철소는 '힌남노'가 6일 오전에 포항을 지나갈 것이란 예보에 따라 이날 오전에 고로(용광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5일과 6일 사이 포항제철소 인근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데다 만조 시점까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이 겹쳤다.
이 때문에 포항제철소 바로 옆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제철소 상당 지역이 침수돼 모든 공장이 정전되면서 가동 중단을 맞게 됐다.
포스코 인사문화실 정영욱 대리는 "태풍이라는 유례없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포항시 전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제철소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 조업을 실시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참여해 피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포항제철소 협력사 대명에 근무하는 김동주 씨(55세)는 "역대급 태풍이 많은 피해를 줬지만, 포스코와 협력사 간 태풍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사전 대비를 해서인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며 "포스코와 협력사가 협력해 최대한 빨리 조업이 정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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