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10일 정상 가동 추진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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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9  |  수정 2022-09-09 08:58  |  발행일 2022-09-09 제3면
금일 오전중 선강변전소 정상화 완료 예정…모레까지 전력복구 완료 목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10일 정상 가동 추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흙탕물에 뒤덮인 포항제철소내 자재창고를 직원들이 빗자루로 쓸어내고 있다.<포스코 제공>

쇳물 생산 49년만에 멈춰선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 3기가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현재 휴풍(가동 중단) 중인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침수피해를 보았던 선강변전소는 오늘 오전 중으로 정상화한다고 8일 밝혔다.

담정수설비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설비는 9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압연변전소는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또 고로에서 생산되는 용선(쇳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추석 연휴 기간 제강 공장을 가동한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한전의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따라 포항제철소 고로 3기도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가동을 멈췄다. 포스코는 경북 소방청에서 대형 양수기 8대,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에서 양수기 및 비상발전기 총 78대 등을 지원받아 지하 시설물 배수작업을 비롯한 침수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항제철소 생산 슬라브 일부를 광양제철소로 전환 가공하고, 광양제철소의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 침수 피해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직영·협력 인력까지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제철소 내 환경 정비는 연휴 기간 안에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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