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태풍 피해 복구 도움손길, 경북에서 전국으로 확산(종합)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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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5  |  수정 2022-09-13 17:01  |  발행일 2022-09-15 제21면
국토관리청 소속 굴삭기 등 중장비 전국에서 지원, 피해복구에 힘 보태

경북의 20개 시·군에서 온 공무원 800명, 포항과 경주의 피해 복구에 큰 도움
포항 태풍 피해 복구 도움손길, 경북에서 전국으로 확산(종합)
태풍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포항으로 달려온 구미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13일 포항시 남구 청림동 해안가에서 쓰레기 수거 등 환경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포항시 제공>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당한 경북 포항에 경북을 넘어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어 피해복구와 일상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노동조합(위원장 최병욱)은 추석 연휴기간인 11일부터 국토부 소속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20여 대의 중장비를 지원해 하천 제방 정비 등 태풍 피해 조기 복구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태풍 '힌남노'로 포항에는 신광·칠성·장기천·대화천 등 하천의 제방 22개소가 유실돼 가을 장마와 북상하는 태풍을 앞두고 응급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최 위원장은 13일부터는 전국의 각 지방 국토관리청 소속 차량 100 여대를 추가로 확보해 남구 오천읍 냉천과 신광천의 하천 제방 응급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북의 이웃 시·군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는 피해가 워낙 크고 광범위해 13일 오후 6시 현재 응급복구율이 아직 16.9%에 머물러 조속한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해 이웃 시·군의 자발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그리고 울릉을 제외한 경북의 20개 시·군에서는 시·군 당 40명 씩, 총 800명의 자원봉사 공무원들이 매일 포항(600명)과 경주(200명)를 찾아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태풍으로 발생한 막대한 폐기물 정리 및 해안으로 밀려온 해양쓰레기 수거 등 환경 정화활동을 펼치면서 이웃 시·군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용기를 북돋기 위한 봉사에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최병욱 국토부 노조위원장은 "포항이 고향인 향토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연재해로 인해 고향 지역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노사가 한마음이 돼 중장비 지원을 결정하여 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비롯해 국토부 직원 동료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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