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공정 복구집중 체제 전환...3개월내 압연라인 복구 목표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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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6  |  수정 2022-09-15 17:08  |  발행일 2022-09-16 제3면
금주중 세부 복구 및 가동계획 발표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공정 복구집중 체제 전환...3개월내 압연라인 복구 목표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 압연라인 공장 곳곳이 진흙으로 뒤덮여 있다. <포스코 제공>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라인 공장 정상화에 관심이 집중(영남일보 9월 14일 자 1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연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모든 고로가 정상적으로 재가동됨에 따라 압연라인 공장 피해복구 집중 체제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태풍으로 제철소 인근에 있는 냉천이 범람해 가장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압연 라인은 아직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이날 자정 기준으로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까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3개월 이내에 압연 라인을 복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압연공장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천시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부소장은 14일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철강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12월까지 모든 생산 라인 복구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공장 바닥과 지하 시설물에 누적된 토사와 오염물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정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설비 세척, 건조, 부품 수리·교체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유압탱크, 감속기, 변압기, 전기모터 등 긴급 발주가 필요한 품목들을 공장별로 일일이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설비공급사들과는 핵심 설비 점검에 필요한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이번 주 중으로 피해 추산액과 압연공장 복구 가동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냉천 바닥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라며 "향후 태풍, 폭우 등에 대비한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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