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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 기준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대한해협 통과 가능성도 있어 관련 피해가 우려된다. 동해안은 두 경로 모두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은 18일 동중국해에 진입해 19일쯤 일본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해 20일 바다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태풍의 세력은 '강'의 강도로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마돌이 규슈 북부지방이 아닌 규슈 중부지역으로 상륙하거나 대한해협 남쪽을 통과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난마돌의 이동 경로, 속도를 결정짓는 것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상과 강도로, 제13호 태풍 무이파에 의한 주변 기압계 또한 난마돌의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만약,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키우거나 서진하면 난마돌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반대 세력·방향으로 향하면 규슈 중부지역에 상륙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날 기준 난마돌의 예상 진로가 유지되면, 18일쯤부터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동해안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대한해협을 통과하지 않더라도 동해안은 태풍으로 인한 강수 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동해 남부를 중심으로 19~21일 강한 바람과 함께 2.0m~8.0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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