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이번 주말 동해안과 경상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태풍 '힌남노' 피해 응급 복구에 총력전을 편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까지 자원봉사자, 군인, 공무원 등 누적인원 6만2천81명의 인력과 굴삭기, 양수기, 덤프 등 중장비 9천196대를 총동원해 약 90%의 응급복구를 마치면서 응급복구 조기 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로유실과 토사유출 등 피해를 입은 국도와 지방도로의 복구를 대부분 완료했고, 자원봉사자들의 지원과 청소차와 환경미화원 등을 투입해 침수 주택 등에서 발생한 폐가재도구 등 재난쓰레기도 90% 이상 처리를 완료했다.
전기시설의 파손으로 정전 피해를 입은 피해 가구에는 임시 변전시설과 변압기를 설치해 전기 임시 복구가 완료됐다. 하지만 아직 이재민 대피소에 200여 명이 머물고 있고 아파트의 지하시설에 있어 침수된 전기설비의 교체 등을 통한 완전한 전기의 복구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복구가 더딘 상황이다.
시는 이번 주말에도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5000여 명의 인력과 중장비 2000여 대를 피해 복구 현장에 투입해 태풍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없애고 태풍 '난마돌'이 오기 전 피해 복구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제14호 태풍이 북상하는 이번 주말이 응급복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태풍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복구에 총력을 다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난마돌이 지나갈때까지 피해 복구와 태풍 대비를 동시에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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